진상미로 갓지은 밥에 이천 특산물로 한상 ‘수라상 대령이오’
이런 이천 쌀의 우수성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천지역의 물과 토양 및 기후 조건이 진상미를 생산해 내기에 안성마춤이란 점이다. 때문에 밥맛을 좋게 하는 티아닌과 니아신,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이런 유래 때문에 이천에서는 쌀밥집들이 성행하고 있다.
이천 쌀밥집은 지난 19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천문화원이 발행한 ‘이천시지(2001년)’에는 ‘이천도자기축제(올해 27회)가 시작된지 5~6년 전부터 수광리 지역에 쌀밥집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에 근거할 때 세월이 흐르면서 인근 사음동 일원 3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이천 쌀밥집이 들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이천 사음동 일원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대형 이천 쌀밥집은 줄잡아 10여곳이 넘는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쌀밥집이 바로 ‘태평성대’다.
대지 2천㎡의 넓은 면적에 2층 한옥형으로 고풍스런 멋을 자랑하는 ‘태평성대’는 주말이면 대기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을 정도로 식도락가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1층은 쌀밥 한정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시 수용인원이 600여명에 달해 이만한 숫자라면 이천 최대 규모의 쌀밥집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우선 확트인 실내공간과 쾌적하고 고풍스런 실내장식이 눈에 띈다. 대형 룸은 물론 특히 자기만의 공간을 위한 식도락가를 위해 27㎡에서 넓게는 130㎡에 이르는 10여개 이상의 크고 작은 소담스런 룸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푸짐하게 한상 차려져 나오는 쌀 밥상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돌솥에 그을림 없이 잘 지어져 나온 흰 쌀밥에다 30여가지를 넘나드는 밑 반찬은 그 옛날 수라상 부럽지 않다.
정성들여 알맞게 지어진 밥은 자르르 윤기와 쌀이 주는 독특한 단맛이 일품이다. 여기에다 계절별 반찬과 떡갈비, 황태구이 등 특선별미는 비록 하나의 모듬상이지만 한가지 중심의 전문 음식점 못지 않다.
각종 밑 반찬은 손님들이 원할 경우, 리필이 가능하며 이천지역 특산물로 채워져 있기에 신뢰가 더한다.
쌀은 물론 신선한 야채와 생선 등 최고급 식재료는 김전이 대표(57)가 직접 챙길 정도다. 더불어 그릇 대부분도 이천도자기를 사용, 한층 맛깔스럽고 고풍ㆍ고품격 이미지로 식도락가들의 미각을 돋구고 있다.
넓은 공간의 2층은 현재 샤브샤브 샐러브 바 부페로 운영되고 있다.
돌잔치와 칠순 행사 등 각종 연회를 위한 공간으로 여기서는 각종 음식이 무한 리필된다.
편안하고 아늑한 실내 공간, 그리고 넓은 주차장은 바쁜 일상속에 식사도 ‘빨리빨리’ 문화에 젖은 현대인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장소로 기억된다.
김전이 대표는 “태평성대 전 직원은 단지 음식을 고객에게 내다 파는 그런 판매 식당이 아니라 음식의 진미를 기억하고 또 전통 쌀밥음식문화를 이어가는 명가 쌀밥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성대의 기본 메뉴인 ’고품격돌솥이천쌀밥정식‘의 값은 1만2천원이나 별도의 메뉴를 추가할 경우, 가격대는 2만5천원까지 다양하다. 문의:031-638-8088.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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