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맹경기단체 최초 ‘사격장학회’ 출범 우수선수에 장학금 전달
경기도사격연맹(회장 서정국)이 2013년 새롭게 시작하는 4년 임기의 집행부를 출범시키고, 화려한 부활과 더 큰 도약을 선언했다.
그동안 경기도 사격은 꾸준한 상위권 성적으로 경기체육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으로 자리 매김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제93회 대구 전국체전 성적이 근래 보기 드문 9위로 곤두박질 치며 극심한 성적부진에 애간장을 끓여야 했다.
이로 인해 전국 정상급을 자랑하던 경기사격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경기도사격연맹과 사격인들은 ‘두번의 실패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지난해 쓰라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2013년 힘찬 출발을 기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경기도사격연맹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해 4년간 연맹을 이끌어 온 서정국 회장(57·중앙총포화약상사 대표)이 재임에 성공하면서 경기도 사격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 사격은 비록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으나 경기 사격의 미래인 꿈나무들의 활약상은 해가 갈수록 두드러져 앞으로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지난 2011년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던 경기도 꿈나무들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열렸던 제41회 대회에서는 총 8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인 금메달 4개(은메달 1개)를 휩쓰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종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월16일 ‘경기도사격인의 밤’ 행사에서 서정국 회장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전국소년체전 2연패 달성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경기도청의 최영래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경기사격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선수·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모든 노력의 결과는 피동적일 때보다도 능동적일 때 더 큰 결과가 나오고, 그 열매가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서정국 회장은 지난 2011년 선수와 지도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임 회장이면서도 현 명예회장인 이은종 회장과 더불어 도내 가맹경기단체로는 최초로 ‘경기도사격장학회’(회장 윤희성)를 출범시켜 2년째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경기도사격장학회는 지난 2011년 27명의 우수선수에게 440만원, 지난해 23명에게 6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도사격연맹 서정국 회장도 사재를 털어 2011년 8명의 지도자에게 485만원, 2012년 11명 지도자에게 575만원 등 격려금을 지원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큰 힘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경기도사격연맹은 매년 경기도지사기 사격대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화성시장배 중·고사격대회, 경기도회장배 사격대회 등 4개 학생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해 성인 클레이사격 동호인들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정국 회장과 이양주 전무이사 체제 출범 2기를 맞은 경기도사격연맹이 2013년 경기사격의 명예회복과 선수·지도자들의 든든한 후견인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글 _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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