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재정위기로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신용등급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저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59)은 새해 화두로 ‘희망’과 ‘위기극복’을 꼽았다.
최 원장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늘 온 힘을 다한 중소기업인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도 이들에 대한 지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비췄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해 ‘뷰티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고자 뷰티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발판 마련에 힘썼다. 인천의 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상품을 개발하고 뷰티 국제마케팅을 지원해 904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고, 중구 차이나타운에 뷰티 상품판매장(휴띠끄)을 열어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앞장섰다.
올해 진흥원은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뷰티 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대표상품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국제적인 뷰티 제조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시설개선 교육 및 컨설팅을 병행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 원장은 “지난해 뷰티 산업 지원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정착시켜 성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 녹색성장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그린기술포럼’을 개최해 인천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도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진흥원 본연의 임무이자 과제인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경영혁신을 통한 성과 극대화, 전문적인 지원역량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지원의 기간(Backbone·基幹) 역할 수행 등 올해 3대 정책목표를 정하고 중소기업 CEO와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진흥원의 본 목적은 기업 지원인 만큼 기업이 고민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 역할을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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