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보이스피싱 위에 ‘나는’ 경찰

경기경찰청 전담수사팀 122명 검거…검거율 7배↑

경기지방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대출빙자·전화금융사기 전담수사팀을 올해부터 운영해 금융범죄사범 122명을 검거, 이 중 41명을 구속하고 8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범죄사범 검거율은 14.7%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율 2.1%와 비교할 때 7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월 한달간 도내에서 금융범죄사범은 13명이 검거됐지만, 전담팀이 꾸려진 올해 1월 중에는 78명이 검거됐다.

수원남부서는 지난 1월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있는 2개 콜센터에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무작위 발송해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0명에게 수수료 등으로 약 200회에 걸쳐 4억원을 편취한 13명을 붙잡고 자금관리부장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달부터는 다른 지방청에서도 경기청 사례를 벤치마킹, 전담수사팀 운영 및 집중수사체제 구축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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