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생존은 교육이며 지식이 자본!

농협맨 출신, (주) 부국의 양철문 대표

"새시대(노후)에 요구되는 옷, 그 옷은 평생학습교육이 가져다 준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50대 중반에 만학의 꿈을 품고 대학교 문을 두드려 정년퇴임 후 60대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주)부국(백사면 소재)의 양철문 대표(61). 양 대표는 지난 13일 수원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37년 경력의 농협맨으로 2010년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양 대표는 지난 2011년 정년퇴임 후 지역에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인 (주)부국의 전문CEO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짬을 내어 수원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입학, 정규과정 5학기(15개 강좌)를 2년 6개월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는 등 노익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게다가 전 학기 동안 학구열은 물론 삶이 대한 열정이 돋보여 졸업식장에서 대학원장 상을 수상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영예까지 안았다.

양철문 대표는 “18, 19세기 산업화 거쳐 20세기 자본경영자 사회에서 21세기는 소비자 사회로 소비자가 주권인 시대”라며 “현 사회가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로 소수 지식인 집단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시대는 지식이 자본인 사회로 시대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면서 만학도로서 새로운 제2인생의 도전장을 내민 이유와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양 대표는 “현재 농업의 문제를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소득이 지식영농에 비례한다’는 진리를 실천해 잘사는 농촌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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