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농촌관광 상품화 시대를 맞아

조상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농어업 유산을 유지·보전·활용하기 위해 ‘국가농어업유산 지정제도’를 작년 정부가 도입 후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도 의 돌담 밭’이 중요농어업유산 1호와 2호로 지정됐다.

이는 농촌 자원의 관광 상품화 시대에 발맞추어 농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 전남 화순, 인천 강화 등지의 고인돌유적과 2010년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경북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이 밀려오는 관광객으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방문객의 대부분은 서울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방에서의 관광지도 경주, 민속촌관광 등 방문코스가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제 농업·농촌의 문화관광으로 눈을 돌려야 겠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분포돼 있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농어업 유산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고 농가 소득창출과 연계시켜 농업농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더 나아가 우리 농촌의 전통음식·향토음식에 대해서도 인류무형문화유산지정을 추진한다면 농촌 관광 상품화 시대를 맞이 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응식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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