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로드먼, 북한가서 무슨짓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리바운드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먼이 묘기 농구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AP통신은 로드먼이 묘기 농구단인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미국의 유명 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에 이어 로드먼이 두번째다.

로드먼은 북한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농구 캠프를 열고 북한 농구선수들과 친선경기도 할 계획이다. 농구는 북한 내에서 축구 등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드먼과 동행한 국제 문화 매거진 VICE의 설립자 셰인 스미스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문화적 소통은 중요하다”며 “북한 사람들에게 미국이 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먼의 방북 활동은 미국의 유료채널 HBO의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4월초 방영될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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