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애인 집을 찾아가 흉기로 자해소동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일 헤어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흉기로 자해소동을 벌인 혐의(주거침입 등)로 L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시 영통구 옛 애인 집을 찾아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흉기를 든 채 옥상으로 올라가 자해 소동을 벌인 혐의다.
L씨는 미리 준비해 온 길이 9㎝ 가량의 흉기를 목 근처에 갖다댄 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며 1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으나 별 다른 외상 없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여자친구 집의) 현관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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