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이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준은 전라남도 해남 출신으로 중학교 입시 낙방 후 14살의 나이에 상경했다. 이후 구두닦이, 아이스크림 장사, 공사장 인부 등을 전전하며 지난 1972년 미용업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어 1980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미용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게 됐고 이듬해 '박준 뷰티랩'의 전신인 '박준 미용타운'을 오픈했다. 1982년에는 한국남성미용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각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를 맡으며 저서 등을 발간해 대외활동에도 힘썼다.
그가 현재 운영 중인 '박준 뷰티랩'은 전국 150여개의 매장과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나 등 해외 1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1999년에는 MBC '성공시대'에 출연하며 자신의 성공 신화를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박준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자신의 비서 등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