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법안 발의 "현행 2500원→4500원으로, 속 내용 살펴보니…"

담배값 인상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5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과 간접흡연으로 말미암은 피해금액이 연간 10조원에 달한다"며 "담배값을 현행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담배소비세 641원을 1천169원으로 82% 인상하고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을 224% 인상해 1천146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김 의원은 "담배값은 지난 2004년 12월 500원이 인상된 후 물가상승과 서민 가계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지난 8년 간 인상되지 않았다"며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34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담배값이 가장 낮고 흡연율은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담배값 인상 법안 발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배값 인상 법안 발의 흡연자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 "담배값 인상 법안 발의로 담배값 오르면 진짜 끊어야지", "담배값 인상 반발이 만만치 않을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연가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대표운영자 이연익)은 대폭적인 담배세금 인상 추진에 반대하는 아이러브스모킹 회원 10만명의 의견서를 지난달 4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