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LA 다저스 상대 시범 경기서 첫 홈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신시내티가 0대1로 뒤지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2-2에서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의 5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부터 계속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나갔다.

특히 이날 추신수가 홈런을 뽑아낸 투수 조시 베켓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던 상대여서 더욱 흥미를 모으고 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지난 2006년 8월 보스톤과의 경기에서 양팀이 3대3으로 맞서던 6회초, 상대 투수였던 베켓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만루홈런을 날리며 팀의 7대6 승리를 이끈바 있다.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5회 2사 2루에서 대타 크리스 헤이시와 교체됐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를 6대2로 물리쳤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 0.429(21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 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