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김미경 "대학 시절 첫 미팅, 100년 이상 뒤쳐진 삶 깨달았다"
스타강사 김미경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대학시절 첫 미팅에서 충격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김미경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고급 교육없이 죽도록 연습해 연세대 작곡과에 수석입학했다"며 "첫 미팅자리에 나갔는데 여자 넷, 남자 넷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미경은 미팅 상대방에 대해 "남자들 아버지가 변호사, 의사, 교수더라. 너무 대단한 집안 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미경은 자신과 너무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보고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며 "한 남자 엄마는 이화여대 교수였다. 난 서울로 대학 간다는 것만으로 집안이 난리가 났는데 1930년대 태어난 여자가 교수를 한다고 말하니 '이 집안은 그 옛날에 여자를 가르쳤구나'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김미경은 "남자의 집안은 100년전부터 영어를 했는데 우리집은 나 이전에 영어하는 사람 한 명도 없고 미국을 가 본 사람도 없었다. '같은 나라 사람 맞아?'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김미경은 "그 날 내 인생이 바뀌었다. '아싸 저런집에 시집가면 한방에 끝난다'가 아닌 마음이 복잡해서 울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팅 후 김미경은 아버지에게 전화해 자신의 집이 '100년이상 뒤쳐졌다'고 하소연했다며 "세상은 변했는데 우리집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그게 억울했다. 서울에서 받은 증평과 서울의 문화차이는 내가 꿈을 가져야되는 이유가 됐다"고 자신의 인생 전환점을 밝혔다.
무릎팍도사 김미경 대학시절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릎팍도사 김미경 정말 말 잘한다", "무릎팍도사 김미경 볼 때마다 공감하고 깨닫고", "무릎팍도사 김미경 방송 재밌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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