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연속 챔프전 진출 꿈 무산

PO 2차전 야나·양효진 분전에도 GS칼텍스에 1대3 패

수원 현대건설이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구미 GS칼텍스에 패하며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GS칼텍스의 주포 베티(41점ㆍ서브에이스 3개)의 공격을 봉쇄하는데 실패하며 1대3(23-25 24-26 26-24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오는 23일 오후 2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인 화성 IBK기업은행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루게 된 반면, 3시즌 연속 챔피언전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현대건설은 야나(39점)와 양효진(17점)이 분전했으나, 1차전에 이어 황연주(10점)가 부진, 결정적인 순간에서 한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향방을 결정하는 경기답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시소게임의 양상으로 전개됐다. 초반은 GS칼텍스의 분위기였다. GS칼텍스는 1세트 23-22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공격을 성공시킨 베티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2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승리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 초반 4-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현대건설은 야나의 후위 공격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 초반 베티의 공격을 앞세워 2~3점차 리드를 지켜나가다 10-11로 역전을 내준 GS칼텍스는 상대 양효진의 서브 범실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 정대영의 블로킹에 이은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의 캐치볼 범실로 4점을 내리 뽑아 14-11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점수차를 다시 벌려나간 GS칼텍스는 결국 24-21에서 상대 야나의 서브범실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