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3대0 완파…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33점을 합작한 네맥 마틴(12점)과 김학민(21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3대0(25-20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1차전에서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거뒀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연승,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인 대전 삼성화재와 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1세트 초반 2~3점차로 뒤지며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학민의 후위공격과 이영택의 가로막기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틴의 밀어넣기와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며 16-13으로 리드하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23-19로 앞선 상황에서 마틴이 연속 득점을 올려 25-20으로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8-8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마틴의 강스파이크와 이영택의 밀어넣기로 10-8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꾸준히 점수를 올리며 17-1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가스파라니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점차까지 쫓겼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마틴의 서브득점과 곽승석의 속공 등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25-22로 2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4로 뒤지던 3세트 초반 문성민과 가스파라니의 공격이 잇달아 밖으로 나가는 사이 마틴이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며 5-4로 경기를 뒤집은 뒤 김학민과 이영택의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꾸준히 3~5점차 리드를 지켜나간 대한항공은 24-20에서 곽승석이 속공을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 지으며 챔피언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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