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앞으로는 국부적인 지역적 물 부족만이 문제가 아니다. 2020년이 되면 지구상 인구의 60%가 도시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경제적인 물 공급과 공급 서비스의 국가간 지역간 격차 해소도 대두되고 있다. 이대로 방치된다면 미래세대에게 질적ㆍ양적인 물 문제가 더욱 가중되어 전가될 것이다.
물 문제는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오늘을 넘어 미래에 걸친 문제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유엔은 2013년을 ‘세계 물 협력의 해(UN International Year of Water Cooperation)’로 정했다. 물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집중시켜 물의 효율적 관리 노력을 결집하고자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전문 기관인 K-water를 중심으로 협력에 기초한 기술이전에 참여하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제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하고도 책임감 있는 행동이다.
국내적으로는 지방상수도 관리와 관련된 물 문제의 여러 갈등이 해소되고 있다. 예를 들어 K-water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하며 위수탁 관리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상수도 서비스의 격차 해소, 양질의 경제적 물 공급, 효율적인 통합 운영 관리 등은 물 문제에 직면할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세계 물 협력의 해에 즈음하여 국내적으로는 무엇보다도 미래 세대를 생각하며 물 관리 갈등을 해소토록 제 기관과 시민들의 참여와 독려,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 하겠다.
오세호 K-water 양주수도관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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