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자료 분석… 4년 만에 4.3% 하락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이 20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인세 납부 상위 10개 기업의 실효세율은 2007년 19.7%였으나 2011년에는 15.4%로 이명박 정부 4년 만에 4.3%가 낮아졌다.
이러한 실효세율 감소는 대기업에 대한 공제감면 액수가 매우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2007년 대기업의 공제세액은 1조5천95억원이었으나, 2011년에는 3조12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법인세 감면혜택은 소수 대기업에 집중됐다.
2011년은 법인세 공제세액이 9조3천억원. 이 가운데 상위 1%의 법인세 공제세액이 7조8천억원이며 이는 전체 공제세액의 83.9%에 달한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의 공제세액 3조 123억 원은 전체 공제세액의 32.2%에 달한다. 정부의 법인세 공제혜택의 1/3이 상위 10개 공기업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최 의원은 “오는 25일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세 감면혜택이 중소기업이 아닌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