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거포 본능’ 부활

이틀 연속 홈런포… 채병용 5이닝 1실점

SK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7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범경기 전적 5승4패가 됐고, 넥센은 4승1무4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SK가 먼저 뽑아냈다. SK는 3회초 2사 3루의 기회에서 박재상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넥센은 3회말 반격에서 지석훈, 장기영의 연속 볼넷과 유재신의 번트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에는 프로 입단후 첫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은 ‘해결사’ 최정이 있었다. 1대1로 맞선 4회초 SK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은 넥센 선발 강윤구의 3구째 시속 138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다.

이후 SK는 이명기의 내야안타와 조성우의 사구,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맞은 1사 2ㆍ3루 찬스에서 넥센 유격수 신현철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4대1로 달아났다. 8회초에도 1점을 추가한 SK는 9회초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쳐내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며 낙승을 거뒀다.

한편 SK의 선발 채병용은 5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5개로 1점만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