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4강 PO 진출에 1승 만을 나겨뒀다. 인삼공사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5전 3선승제의 6강 PO 2차전에서 용병 후안 파틸로(16점)가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고양 오리온스를 77대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지난 22일 60대56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으로 4강 PO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장소를 고양체육관으로 옮겨 치른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신예 김윤태(6점)가 3점슛 2개를 꽂고 최현민(11점)이 활약해 25-21로 마쳐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인삼공사는 2쿼터에 오리온스를 6점으로 묶고, 김성철, 양희종의 외곽포에 파틸로의 중거리 슛이 호조를 보여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2대27로 달아났다.
전반을 51대33, 18점 차로 앞선 인삼공사는 최진수(18점)와 조셉 테일러(16점)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오리온스에 3쿼까지 65대50으로 앞서갔으나, 테일러의 골밑 활약과 전태풍의 3점슛을 앞세운 오리온스에 4쿼터 중반 69대59로 추격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동욱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73대70까지 쫓겼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종료 46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시켜 오리온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김윤태가 전태풍의 볼을 가로채 연결한 것을 파틸로가 종료 25초를 남기고 득점으로 연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날 열린 인천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73대63으로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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