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 2차전 알레시아, 31득점 ‘펄펄’… GS칼텍스에 2연승
화성 IBK기업은행이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쾌조의 2연승으로 창단 2년만의 통합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정규리그 1위 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1점을 몰아친 ‘특급 용병’ 알레시아 리귤릭의 막강 공격력과 박정아(21점)-김희진(11점) ‘토종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베띠 데라크루즈(44점)가 분전한 2위 구미 GS칼텍스를 3대1(25-22 25-22 21-25 25-20)로 완파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며, 창단 2년만의 통합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베띠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슈퍼루키’ 이소영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또다시 무릎을 꿇어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1세트 초반 6-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산뜻하게 출발한 기업은행은 GS 베띠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2-21로 1점차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윤혜숙의 오픈공격과 알레시아의 연속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25-2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세트 초반 2~3점차 리드를 지키던 기업은행은 중반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13-14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22-22로 맞선 상황에서 박정아의 득점과 상대 베띠의 범실로 연속 득점을 올린 뒤 알레시아가 강력한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전통의 강호 GS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에서 9-3으로 리드를 잡은 GS는 막판 기업은행에 23-21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정대영의 공격과 기업은행 알레시아의 공격 실패로 25-21로 세트를 따내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저력은 무서웠다. 4세트 들어 박정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6-8로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23-19로 앞선 상황에서 김희진의 이동공격과 GS 베띠의 서브범실로 점수를 보태며 25-20으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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