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과·팀 통합운영 요구… 아트홀사업소 등 처리 유보
구리시가 다음달 정식 개관 예정인 구리아트홀의 효율적 운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구리아트홀 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를 ‘과’ 단위로 신설할 계획인 가운데 시의회가 제동을 걸어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제2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구리아트홀 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를 ‘과’ 단위로 신설하고 총 정원도 9명이 증원된 648명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의 처리를 유보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제223회 제1차 정례회 당시 구리아트홀 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를 ‘과’ 단위로 신설하고 전체 정원도 8명을 증원해 639명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시의회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토지정보과 폐지, 건설과와 도시과, 건축과와 뉴타운사업과 등 일부 ‘과’와 ‘팀’의 통합 등을 요구하며 정원 증원만 처리했다.
A 시의원은 “현재 집행부의 조직 구성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과’가 많다”며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조직개편 용역을 실시했음에도 이를 거의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2013년도 기준인력 증원과 직급비율 개선 등 현행 제도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및 보완했다”면서 “시의 조직 및 인력 운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없이 ‘과’를 통합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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