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몸값 2억9천만원…역대 최고가 갱신

올해 첫 경주마 경매에서 국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제주경주마 목장에서 열린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 제주 명마목장의 박정배씨가 생산한 2살짜리 수말이 2억9천만원에 낙찰돼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최고가를 기록한 2살짜리 수말은 부마 ‘엑톤파크’와 모마 ‘미스엔텍사스’ 사이에서 태어난 망아지로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으로 경매 전부터 구매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이번에 최고가를 기록한 망아지의 부마는 한국경마 최다연승 기록인 17승을 기록한 ‘미스터파크’를 생산한 민간 씨수말 ‘엑톤파크’로 마사회가 아닌 민간 목장에서 보유한 씨수말의 자마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경매 최고가는 지난해 1세마 경매에서 낙찰된 2억6천만원의 ‘메니피’ 자마로 최고가 경주마가 탄생한 지 6개월 만이다.

낙찰자는 인천시 카누연맹 회장과 금아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도욱 마주가 직접 현지에서 구매했으며 서울경마공원 유일의 여성감독인 이신영씨가 관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총 122두가 상장돼 51두가 낙찰돼 41.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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