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돌며 금품 훔쳐온 일가족 절도단 검거

전국의 아파트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여온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29일 야간에 불꺼진 아파트만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Y씨(49)와 Y씨의 친형(51) 등 2명을 구속하고, Y씨의 누나(59)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오후 7시10분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한 아파트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여 동안 수도권 51건, 부산 5건, 울산 3건 등 모두 60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훔쳐 처분한 혐의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과 마산, 울산, 부산 등지의 고급아파트에서  60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 상당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침입조, 운전조, 장물판매조 등으로 각각 역할을 나눠 주도면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범행에 사용된 대포차량을 판매한 업자와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업자도 불구속 입건했다.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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