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승부사’ 강혁(37ㆍ인천 전자랜드)이 올시즌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26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모교인 수원 삼일상고에서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전자랜드는 “강혁 선수가 26년간 정들었던 농구 인생을 마감하고 현재 진행중인 PO 종료 후 모교인 삼일상고 농구부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오산 성산초와 오산중을 거쳐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강혁은 지난 199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1999~2000시즌 전체 45경기 중 4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강혁은 이후 소속팀(삼성-전자랜드)을 1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PO 보증수표’로 존재감을 뽐냈다. 프로통산 56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7분을 소화하며 8.3득점, 2.3리바운드, 3.9개의 도움을 기록한 강혁은 지난 2005~2006시즌 챔프전에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강혁의 은퇴식 일정은 전자랜드와 모비스의 플레이오프 4강전 1ㆍ2차전 승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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