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초, 장애학생 꿈 키우는 연수베이커리 운영

인천 연수초등학교가 장애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연수 베이커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수초교는 3일 오전 9시 통합도움 2반에서 장애학생의 미래 생활 자립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 일환으로 ‘2013 연수 베이커리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수초교는 매주 수요일 특수학급 1·2반을 통합해 교사와 학생의 비율을 맞춘 후 과제를 수행하고 기능을 숙달시킬 수 있도록 실습 및 실연 위주의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2가지 쿠키 반죽을 선택해 모양 찍기를 통해 완성해 나가는 마블모양 쿠키를 만들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진행될 교육 프로그램은 딸기 스콘, 땅콩 버터 쿠키, 피칸 브라우니, 초콜릿 쉬폰 쌀 케이크, 크림치즈 타르트, 쿠키트리 만들기 등이 계획됐다.

학생들은 미래 직업과 관련된 체험활동으로 현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탐색해보고, 직업을 갖는 데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익히고 있다.

4학년 김정우 군의 어머니 권연정씨는 “장애 학생은 특정 조리 도구 사용에 어려움이 있고, 음식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 아이들이 대체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또래와 함께 제과제빵 활동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두려움을 없애고 요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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