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이어 경북 구미 등지에서 잇따라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반월공단 내의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에서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0시28분께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에 소재한 휴대폰 부품 생산 업체인 J전자에서 염산 100리터 가량이 유출됐다.
이날 사고로 인해 염산에서 화학반응을 이르켜 염화수소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하면서 공장에 근무하던 L씨(55)와 K씨(39)가 눈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인호흡기를 착용하고 진정제를 투여하는 등 치료를 받았다.
소방장국과 경찰은 공장2층에 설치된 염산보조탱크 중간 밸브가 잠기지 않은 상태였으며 상고당시 현장 관계자가 부재중으로 보조탱크에서 염산이 흘러 넘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시간대별 사건일지
00:54 흡입환자 발생 구급차 출동
01:04 중화작업 실시
01:07 2명 병원 이송
01:31 중화작업 90% 완료(소방서)
01:32 안산시청 당직실 접수
01:33 경기도 공단환경본부 통보
02:40 사동 대유화학에 중화제 요청
03:50 사고수습 완료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