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 송암미술관은 오는 4월 16일부터 9월22일까지 ‘2013년 묵향(墨香)에 꽃피운 매란국죽(梅蘭菊竹)특별전’을 갖는다.
사군자(四君子)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련된 기교보다는 작가의 인품과 혼이 깃든 작품을 높이 평가하고 암울했던 근대와 일본 식민기에 자신과 작품을 일체화 하려 했던 작가 정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금강산인 김진우, 석촌 윤용구, 우당 유창환, 강암 송성용 등의 애국지사의 거침없는 필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강렬한 작품과 그 시대의 기법에 충실하면서도 사군자(四君子)의 고고함을 잃지 않았던 송은 이병직의 난초와 묵죽화의 대가로 불린 해강 김규진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작가가 지향했던 이상이 사군자(四君子) 중 어떤 형상으로 나타났으며 그 숨겨진 의도가 당시의 시대상황을 어떻게 투영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 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송암미술관 홈페이지 (http://songam.incheon.go.kr)나 미술관 대표번호 (032-440-6770)를 통해 가능하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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