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서 돈 받은 AG금메달리스트 등 학교 감독·코치 적발

운동용품을 구입하는 대가로 업자에게 뒷 돈을 받은 지자체 운동부와 학교팀 지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 중에는 전직 국가대표 감독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포함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펜싱 장비를 구입하면서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및횡령)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 금메달리스트 J씨(36)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장비 구입을 청탁하며 3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업자 J씨(38)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수수금액이 200만원 미만인 감독과 코치 등 10명은 형사 입건하지 않고 해당 지자체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청 감독 J씨는 장비를 구입하는 대가로 지난 2011년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업자 J씨에게 470만원을 받은 혐의을 받고 있으며 광주광역시의 한 중학교 펜싱부 코치인 K씨(46)도 같은 수법으로 310만원을 받은 혐의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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