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를 가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이 총 물동량 1억t을 처리하는 항만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동반되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융·복합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 결과 평택항은 지난해 총 물동량 1억t을 처리하는 항만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 1986년 평택항 개항 이후 26년 동안 최고 기록이자 국내 31개 무역항 중 최단 기간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자동차 수출·입 처리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항만 경쟁력 강화와 평택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도 이러한 여세를 몰아 제2의 도약을 준비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만의 역사를 평택항에서 시작되게 한다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활기 넘치는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항만의 절대강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고객유치와 화물창출 라인을 확실히 구축하고 국내·외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를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택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선제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중국 연안 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중국향발 화물처리 최적지인 평택항의 장점을 살려 중국 및 동남아시아 화물증대를 위한 현지 포트세일즈도 겸한다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자동차 부문 9%, 카페리 여객 부문 6%, 총 화물 및 컨테이너 5%의 물동량 증가를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 화주 발굴 및 신규 노선 유치, 품목별 물동량 증대, 배후단지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 수출·입 기업, 선사, 포워더, 물류기업과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1대1 타켓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실시, 최강의 항만으로 입지를 세운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평택항의 발전과 미흡한 부분에 대한 자체 자료를 분석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항로 다변화를 위한 신규 항로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획은 초미의 관심사다.
무엇보다 경기도 지역의 도서, 해양, 관광자원을 새롭게 발굴해 지역주민과 항만 근로자, 고객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복지, 문화, 관광의 융·복합 항만으로 변신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최우선으로 수립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이러한 자신감은 지난해 경기도 소유의 평택시 포승물류 부지가 공사로 현물 출자가 완료돼 항만 경쟁력 및 공사의 재무능력 강화 등 공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부분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을 지탱하는 근로자와 소무역상인,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의료원과 평택항의 의료소외 계층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 양해각서를 체결, 지난해 7월부터 매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실시해 최근까지 1천여명의 소무역 상인과 항만 근로자 등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
그동안 항만 근로자 및 지역주민들은 간단한 진료를 받기 위해 의료시설이 있는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거리가 멀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처럼 의료 서비스를 개선해 항만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항만 근로자와 소무역 상인,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무료로 내과·치과·혈액검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항만공사는 이같이 크고 세심한 계획들을 통해 평택항을 세계 일등 항만으로 거듭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평택항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와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되며 이제는 질적 성장도 동반되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를 이끌고 있는 최홍철 사장은 특유의 진취적인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취임 1년여 만에 평택항을 물동량 1억t 처리 항만으로 한층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최 사장을 만나 평택항만 공사의 청사진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평택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면
지난해 12월15일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평택항 항만관리 제도에 관한 전문가 워크숍이 개최됐다. 그 자리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평택항 등을 국가가 관리해 항만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해 발표했다. 또한 국가관리에서 지방정부 또는 공사로 변경되면 의사결정 시스템의 변혁과 고객·기업유치 경쟁, 규제업무와 상업업무의 분리로 항만이 경쟁력을 얻게 됐다.
따라서 관리운영권, 권한은 넘기고 국가는 재정지원, 예산지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평택항은 국책항만으로 지정돼 있지만 지방공사가 운영하고 있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지방분권화 추세에 맞춰 이런 부분도 실질적인 권한과 관리권을 넘겨줘야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만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위한 복지 서비스 계획은
지역주민과 항만 근로자들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문화 소외지역인 평택항에서 최초로 무료 음악회인 ‘2012 평택항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경기도의료원 및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각각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무역 상인 및 항만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무료 의료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만 인근에 문화시설이 전무해 콘텐츠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평택항 홍보관에서 무료영화 상영 등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조그만 사회공헌 노력이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대상’까지 수상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항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항만 발전은 이용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과 고민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부두 등 하드웨어 적인 부분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항만 근로자와 항만 이용자, 소무역 상인 등을 위한 지원 인프라 측면에 대해서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에 공사는 항만 지원서비스 개선에 더욱 고심하고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 수립의 방향을 항만이용자 및 근로자,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평택항이 무역항 뿐만 아니라 관광과 문화 항만으로 발전해 고객과 시민에게 사랑받는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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