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등반 60대 남성 사흘째 행방 묘연 경찰·소방당국 재수색 나서
광교산 등산에 나섰던 60대 남성이 실종된 지 사흘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으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11일 수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홀로 광교산을 오르기 시작한 C씨(67)가 하산하지 않으면서 이날 저녁 실종 신고 됐다.
이에 따라 C씨의 거주지인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관할 경찰서인 용인서부경찰서를 중심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수원중부경찰서를 비롯한 수원소방서 등에서 9일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9일 오전까지만 해도 신호가 가던 C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아예 꺼지면서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마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인력 35명과 소방인력 및 119 산악특수구조대원 19명 등 54명을 투입, 오후 2시부터 광교산 등산로 전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도에 단 3마리뿐인 구조견 중 2마리도 교대로 투입해 저녁 7시까지 5시간여에 걸쳐 C씨를 찾아다지만 발견에 실패했다.
소방 관계자는“날이 어두워진데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일단 철수하고 재수색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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