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분당신도시 전철역 부근에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24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부근 도로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소방대원들이 함께 긴급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대원과 119구조대, 경찰 등은 시민을 대피시키고 마취총을 쏘며 포획을 시도했지만 멧돼지는 마취총을 맞고도 주변 백화점과 은행 주차장 등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멧돼지가 주행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멧돼지는 신고 접수 50여분 뒤인 오전 8시13분께 인근 영장산 방향으로 도주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영장산 등 주변 야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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