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수원지점에 ‘폭발물’ 전화… 수색 소동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사고로 폭발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수원지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군,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8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마사회 수원지점에 “내일 오전 11시40분 폭파할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 등은 긴급 출동해 이날 밤 9시 현재까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경은 19일 오전까지 수색할 예정으로, 마사회는 이날 영업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경마 경기가 열리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노인대학 등 지역주민 대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지점은 폭발물 협박전화에 따라 이날 오후 3시까지로 예정된 노인대학 강좌를 30분 일찍 끝내고 수강생 120명을 귀가시켰다.

경찰과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상주자를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어제 경마로 3천만원 잃은 사람이 홧김에 전화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라 협박전화범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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