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과천시 평생학습축제
‘학습향기가 스며드는 과천-평생학습의 바다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과천지역의 평생학습교육센터와 국립과천과학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박물관, 노인복지회관, 문화원, 여성비전센터, 경기도립과천도서관 등 100여개의 평생학습 교육기관과 학습동아리 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참여마당·알림마당·특별행사로 나눠 치러진 이번 축제에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했으며 특히, 로봇만들기와 꼬마장금이, 전통놀이체험, 물소화기 체험, 우주로 떠나는 과학여행 등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올해 축제는 초청공연으로 서막을 열렸다. 19일 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초청공연은 과천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과천시티밴드와 미쓰고 밴드, 나 홀로 서커스 등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미쓰고 밴드는 복고밴드답게 7080세대들에게 익숙한 팝송과 대중가요의 멜로디를 선보여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나 홀로 서커스는 저글링과 마임, 코미디, 서커스 스킬 등을 펼쳐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시민회관 전시관에는 청소년수련관 등 평생학습교육센터와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별양동 문화교육센터 회원들은 타일그림과 유화, 수채화, 소묘, 수묵화, 클레이 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노인복지관 회원들은 서예와 사군자, 손뜨개 작품, 꽃꽂이, 문예창작 시화, 종이공예, 사진 작품 등을 전시했다.
또 과천동 문화교육센터는 서예와 손바닥 정원, 레고닥터 등의 작품을 전시했고 문원동 문화교육센터는 생활도자기와 가죽공예, 입체 모형 등의 작품을 내놓았다.
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선 평생교육센터 회원들의 발표회가 이틀 동안 진행됐다.
과천동 문화센터 회원들의 에어로빅을 비롯해 소리벼리의 오카리나 연주, 클레아스의 기타연주, 드림댄스의 부부스포츠 댄스, 로즈춤사랑의 소고춤, 쑥개울의 사물놀이, 울타리강낭콩의 아카펠라 노래, 과천색소폰 동호회의 색소폰연주, 문원동 문화교육센터의 파워뮤직복싱 등 33개의 평생학습기관과 동아리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사편찬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한국마사회, 과천시, 문화원, 박물관, 과천기후변화교육센터 등 53개 기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홍보체험관을 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꿈나무 과학자를 위해 밤하늘의 별자리와 천문, 우주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이동식 천체 투영관을 운영했고 한국마사회는 승마체험관과 서울경마공원 포니랜드에서 키우고 있는 미니호스를 어린이들에게 선보였다.
국립 현대미술관은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감상법과 미술관 체험 등 찾아가는 미술관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카메라박물관은 ‘다빈치처럼 옵스큐라 따라 그리기’ 체험과 3D입체 사진전, 바늘구멍으로 사진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으며 전통놀이 전문박물관인 아해박물관은 방패연 만들기와 말 팽이치기, 전통 엿 먹기 등의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과천시 기후변화센터 체험관도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곳에서는 환경인형극과 옴쓰의 여행,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재활용신문으로 종이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관람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재)꽃과 어린왕자에서 운영한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에도 어린이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이 부스에는 차량체험과 햇빛줄다리기, 내 손안에 작은 발전기 등 에너지를 이용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또 문원동 문화센터는 가족공예와 내가 만든 모자, 인바디 측정 체험 등의 부스를 운영했으며 청소년수련관은 한지 손거울과 부채 만들기, 곰돌이 샌드위치 만들기, 명화쿠션 만들기, 로봇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도전, 역사 골든벨’ 행사를 선보였고 과천소방서는 119심폐소생술과 나도 일일 소방관, 과천문화원은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투호, 비석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운영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립도서관의 역사 아트북 만들기, 꽃 누르미회의 압화소품 만들기, 아빠랑 엄마랑의 영어체험, 사랑과 하모니의 통기타연주 체험, 과천수필문학회의 사행시 짓기와 문학퀴즈, 과천예원의 밥상머리 인성교육, 다구전시, 약선요리 전시, 시설관리공단의 사진을 이용한 달력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박승원 교육청소년과장은 “평생학습기관의 수강생들의 발표회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주민들과 평생학습기관이 함께 어울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했는데 관람객들의 호응이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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