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공기청정기 가격과 성능 무관”

6개 업체 22종 제품 평가 유지ㆍ관리비 최대 6배 차이

최근 일반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공기청정기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비싸다고 공기청정기 주요 성능인 탈취효율이나 소음등 부분에서 결코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관계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필터교체비용 등 연간 유지, 관리비용이 유사 표준사용면적 제품간 최대 6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입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내외 유명업체에서 만든 공기청정기 6개 업체 22종 전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시험평가결과에 따르면 표준사용면적 30㎡미만 5개모델은 A,B,C사제품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탈취효율은 양호했으나 가격은 C사(45만원), B사(44만3천원),A사제품(25만1천원)순으로 나타났다. 유지,관리비용은 B사(20만2천원),C사(18만4천원), A사(3만7천원)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사용면적 60㎡인 제품 4개 중에서는 A사 제품이 F사제품과 비교해 가격은 비슷했으나 유지·관리비용은 F사제품이 34만8천원으로 A제품보다 16만원정도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측은 “가격에 비해 제품 품질, 유지비용 등이 차이가 큰 만큼 신중한 구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세종=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