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과문 '죽여버리겠다' 영업 사원 파문, "고개숙여 사과"

남양유업 사과문 '죽여버리겠다' 영업 사원 파문, "고개숙여 사과"

남양유업이 대리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자사 영업사원의 통화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파문이 커지자 공식 사과를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일 자사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사는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 이를 즉각 수리했다"며 "아울러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다시 한 번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님께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겠다"며 "인성교육시스템을 재편하고 대리점과 관련된 영업환경 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공개된 2분38초 분량의 녹음 파일엔 "죽여버리겠다", "당신이 한 게 뭐가 있어. (제품을) 버리던가", "맞짱 뜨려면 들어오던가. 개XX야", "나가던가. XX놈아" 등의 폭언을 퍼부으며 대리점주에게 제품을 받으라고 협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녹취록은 남양유업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3년전 통화 녹음 파일로, 최근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파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크게 공분하며 남양유업에 대한 거센 비난과 항의가 이어졌다.

남양유업 사과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양유업 사과문 이번 사태는 정말 화가 난다", "남양유업 사과문 영업사원들 횡포 정말 심하다", "남양유업 사과문 철저하게 조사하고 앞으로 이런 일 없어야할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남양유업 사과문, 남양유업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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