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LA 다저스)이 초반 제구력 난조로 4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2패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고 팀은 3대4로 져 메이저리그 두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0대4로 뒤지던 7회 초 1사 후 타석 때 대타 스킵 슈마커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패배를 안긴 우타자 일색의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좌전안타,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내야안타, 파블로 산도발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4번 타자 버스터 포지를 3루 땅볼로 유도, 실점없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헌터 펜스를 다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토레스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이어 6번 타자 프란시스코 페게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은 류현진은 2회말을 외야 플라이,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 삼자범퇴 시켰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말 제구가 흔들리며 2사 1,2루에서 4번 타자 펜스에게 죄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1점을 더 내줬다.
4회들어 제구력의 안정을 되찾으며 삼자범퇴 시킨 류현진은 5회 2사후 산도발에게 볼넷, 포지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맞은 2사 1,2루 위기에서 후속타자 펜스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맞아 2점을 빼앗겼다.
류현진은 6회말 샌프란시스코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7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한편, 다저스는 8회 2사 만루에서 대타 곤살레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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