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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수주 대가 수년간 ‘뒷돈’ 용인 A대학 압수수색

승인 2013-05-06 21:50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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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A대학교 관계자들이 특정 건설업체로부터 수년간 금품을 받고 교내 건축물 신축공사를 발주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용인 A대와 B건설, B건설 관계자 자택 및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B건설이 지난 2011년 A대 내 180억원 상당의 건축물 신축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이 학교 교직원 등 관계자들에게 억대의 뒷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대 교직원들이 뒷돈을 받고 B건설에 공사계약을 몰아 줬다는 내부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면서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확보한 공사자료와 관련자들의 계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B건설은 해당 건물 외에도 최근 10여년간 이 학교 건축물 여러 동을 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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