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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10점차 뒤집기… 역대 최대 역전극 연출

승인 2013-05-09 13:04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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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다 점수차 대역전승을 일궈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SK는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까지 1대11로 뒤지다 최종 13대12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는 역대 프로야구 사상 최다 점수차 역전(종전 9점)승이다.

1회초 수비에서 SK는 두산에 선발 전원 득점의 진기록을 헌납하며 9점을 내준 뒤 최정이 시즌 9호 아치를 그려 1대9로 이끌렸다. 이후 3회 2점을 더 내줘 1대11로 4회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던 SK는 5회말 1점을 뽑은 뒤 6회부터 대추격전을 시작했다.

6회말 한동민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만회한 SK는 7회 1점을 더 빼앗겼으나, 8회말 박재상의 솔로포에 이어 김성현이 3타점 2루타로 추격에 불을 당기고, 박진만의 적시타가 터져 11대12, 1점 차로 추격했다.

급기야 SK는 9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이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려 12대12 동점을 만들고, 박재상의 볼넷, 정상호의 좌전안타에 이은 더블 스틸 뒤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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