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이애미 짓밟고 시즌 4승...방어율은 3.40

류현진, 마이애미 짓밟고 시즌 4승... 방어율은 3.40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단 1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팀을 8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내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단 1실점 만을 기록해 팀의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114개(종전 10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로써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40으로 낮추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2패째를 기록한 뒤 6일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팀 타율(0.224), 팀 득점(104점), 팀 홈런(20개)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 타선을 가볍게 요리했다.

직구 위주로 1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에도 세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예고했다.

이후 중전안타 1개만을 내주며 3회를 무사히 넘긴 류현진은 4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후 5회와 6회를 스킵 슈마커의 호수비와 상대의 병살타 등을 묶어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7회 선두타자 올리보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첫 실점이자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속 두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팀이 5대1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대타 크리스 콜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파코 로드리게스가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팀이 7대1로 승리하면서 1자책점에 그친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승 2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류현진 4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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