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취업률 2년연속 '전국 1위'

인천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올해 졸업생 취업률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의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구)종합고 전문계 반의 지난 2월 졸업생에 대한 건강보험, 고용보험, 취업증빙서류 등 취업 증빙자료를 조사해 최근 발표했다.

취업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인천은 47.02%로 전국 평균 37.8%보다 9%p 이상 높았다. 7개 대도시 중에서도 서울 44.2%, 부산 40.5%, 대구 37.1%, 광주 35.2%, 대전 39.3%, 울산 24.6%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지난 2008년 20.3% 이후 2010년 24.4%, 2011년 31.6%, 지난해 45% 등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학교별로는 26개의 특성화고 중 영종국제물류고가 63.44%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상승률 1위는 지난해 24.75%보다 무려 17.43%p나 오른 부평공고가 차지했다.

영종국제물류고의 경우 가정환경이 어렵고 성적이 낮은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비전스쿨’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평공고는 취업 마인드 확산을 위한 ‘취업캠프’, 국가기술자격증 조기 취득을 위한 ‘실기능력 학교장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인천하이텍고(23.55%), 인천디자인고(26.87%), 부평디자인과학고(33.88%), 정석항공고(39.87%), 경인여고(30.45%), 인천해양과학고(31.03%) 등 6개 학교는 40% 미만의 취업률을 보여 우수 교에 대한 벤치마킹을 비롯한 다양한 컨설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인문 시교육청 정보직업교육과장은 “모든 학교의 학교장과 취업담당부장의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 취업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취업률 저조 학교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과 특성화고 취업박람회 등으로 양질의 취업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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