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환경부 “주변 환경 영향없다”

삼성전자(주) 화성사업장의 지난 1월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환경부는 주변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변 환경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민들의 요구지점을 중심으로 대기, 수질, 토양, 식생, 불소배출원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2~3월에 조사한 결과 불산유출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대기분야(사고공장주변 등)는 조사대상 6개 전 지점에서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질분야(삼성화성방류구등)는 상류지역 10개 지점은 0.34~0.58mg/L, 공장 방류수 1개 지점은 3.34~3.51mg/L, 하류지역 2개 지점(원천리천+황구지천)은 1.07~2.73mg/L로 배출허용기준 15mg/L 이내로 분석됐다.

토양(사고공장부지등) 중 불소 농도는 16~305㎎/㎏로 7개 지점 모두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400㎎/㎏ 이내로 나타났으며, 사고지점 일원 5개소는 평균 175.4㎎/㎏, 최대 305㎎/㎏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이는 2011년 인근 지역의 토양측정망 운영결과가 평균 240.2㎎/㎏, 최대 462.5㎎/㎏이었고, 수도권지역 평균치가 282㎎/㎏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사고와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세종= 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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