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쌀에 곰팡이… 밥 먹은 두살배기 복통
이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쌀에서 곰팡이가 발견, 물의를 빚고 있다.
H마트와 K씨(53) 등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0일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 H대형마트에서 임금님표 이천쌀(4㎏)을 구입했다.
이후 쌀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복통과 메스꺼움을 느꼈고 밥에서 쉰내가 나는 것을 감지했다.
쌀을 살펴보니 포대 밑에 적재된 쌀에서 하얀 곰팡이가 발견됐고 색깔 역시 누런 색으로 변질된 상태였다.
특히 해당 쌀을 섭취한 14개월된 아이는 얼굴에 두드러기와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가서 진료까지 받았다.
K씨는 지난 13일 해당 마트에 항의 방문을 해 환불조치를 받았다.
K씨는 “개, 돼지도 먹지 못할 정도로 상한 쌀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해당 마트는 쌀 보관을 잘못한 구매자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마트 관계자는 “미곡처리장에서 생산 후 조사를 거쳐 마트에서 판매된 쌀”이라며 “구매 후 관리에 문제가 되었을거라 추측된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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