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혐의로 받던 지방청 총경급 간부 사직서 제출

금품수수 혐의로 감찰 대상에 올랐던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총경급 간부가 돌연 사직서를 냈다.

경기지역에서 경찰서장을 지낸 A총경(51) 이 지난 24일 사표를 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A총경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경찰서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19일 보직 없이 경기청으로 발령났다.

A총경은 경찰서장 재직시절 당시 업자로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 감찰 대상에 올랐었다.

또 근무 시간에 지인들과 스크린 골프를 자주 친다는 첩보도 접수돼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이 해당 경찰서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이었다.

경찰청은 하지만 A총경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더이상 감찰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본격적인 감찰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데다 제기된 의혹이 중징계 이상의 혐의가 아니라는 이유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지역에서 경찰서장을 지낸 B총경(54)에 대해서도 재임기간에 이뤄진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경찰서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A·B총경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이 나돌아 이를 확인하는 단계였다”며 “A총경은 경징계 수준의 의혹이어서 제출된 사표는 처리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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