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고!] 성남 청솔中 농구부

“올 시즌 전관왕 달성… 농구 명문 점프”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올 시즌 전관왕 달성을 통해 ‘농구 명문’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성남 청솔중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농구 여중부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열린 WKBL총재배와 4월 중ㆍ고연맹회장기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 등극이다.

지난 2005년 4월 창단된 청솔중은 2011년 전국대회 4관왕에 이어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전국대회서 무려 10개의 우승트로피를 쓸어담으며 여자 중학농구의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처럼 청솔중이 전국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며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와 성남 수정초에서부터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의 탄탄한 조직력,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강한 정신력 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전국소년체전 대회 3연패에 올 시즌 3관왕 등극

청소년대표 발탁 박지수 대표팀 센터깜으로 주목

특히 청솔중의 골밑을 맡고 있는 ‘에이스’ 박지수(192㎝ㆍ센터)가 눈에 띈다.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으며 일찌감치 청소년대표로 발탁된 박지수는 상대의 집중적인 마크 속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차지현과 조세영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빠른 패스플레이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다져진 강한 체력, 큰 경기 경험을 통해 얻은 정신력 등도 ‘전국 최강’ 청솔중 만의 강점이다. 청솔중의 올시즌 목표는 당연히 출전대회 전관왕 달성이다. 하지만 팀의 중심인 박지수가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게 됨에 따라 오는 7월 열리는 전국종별선수권이 전관왕 달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박주현 청솔중 코치는 “학생들에게 정상에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을 늘 강조한다”라며 “팀의 기둥이 빠지게 되는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시즌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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