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 개발·경제건설 병행노선 고립만 자초”

朴 대통령 “신뢰 프로세스 수용” 현충일 추념사서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이란 병행노선은 병행할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으며,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북한은) 하루속히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내미는 평화의 손길을 용기 있게 마주 잡고,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북한은 어떤 도발과 위협도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이제 북한이 선택해야 하는 변화의 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함께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이야말로 후손들에게 가장 존경을 받아야 하고, 그 숭고한 뜻은 결코 잊혀 져선 안 된다”라며 “순국선열과 보훈 가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해서 국가가 그 공헌을 높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이장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우방과 전우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라며 “알지도 못하던 나라에서,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의 자유수호 의지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경제부흥을 이끌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경제민주화로 상생 발전의 길을 열어 경제 강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신뢰하고 믿음을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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