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준비 철저” 주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13일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이 발전적으로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에 북한이 우리가 제안했던 당국 간 회담을 수용해서 앞으로 남북 간에 회담이 발전적으로 잘 진행되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청와대 참모진에게 이번 회담의 준비 사항을 면밀히 점검해 성공적인 회담이 이뤄지도록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몇 년 동안 전력난이 반복됐는데 올해는 원전 사태까지 겹쳐 전력난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지난달 말 발표한 전력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신속하게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원전 비리에 대해선 “공공기관과의 거래에서도 부당거래가 적지 않다고 한다”라며 “정부 건설 공사나 소프트웨어 분야에 불공정 거래가 많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발표된 비리는 오래전부터 누적된 것이 이제서야 드러난 것”이라며 “이런 비리들이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 시험성적서 위조 납품업체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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