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1.8%↑ 특혜관세 품목 선전… FTA활용 교육 절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3월 한미 FTA 발효부터 지난 2월까지 1년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우리나라의 총 수출이 1.4% 감소하고, 전체 대미 수출이 1.3% 증가한 것보다 높은 것으로 중소기업이 대미 수출에 FTA를 적절하게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품·기타 플라스틱 제품·편직물·반도체 등 특혜관세를 적용받는 품목의 수출증가율은 4.5%로 높았던 반면에 특혜관세를 적용받지 못하는 품목은 수출이 2.7%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미국의 음향기기 업체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품을 수출해 온 신성전자(주)(고양시 일산ㆍ산업용 앰프, 스피커 제조업체)는 한미 FTA발효 첫해인 지난 2012년 대미 수출 실적이 49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나 상승했다.
또 FTA대비를 통해 내부적으로 수출 관련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주)을지전기(하남시 감일동ㆍ삼상유도전동기 생산업체)는 한미 FTA발효로 3.7%관세혜택이 가능한 제품으로 원산지증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국 수출량과 제품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현장맞춤형 FTA 활용의 내실화에 기반한 중소기업의 FTA 대응능력 강화 지원정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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