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감염병ㆍ유행성 눈병 예방… ‘손씻기부터 철저하게’

장마철 건강관리법

지난 18일 전국에 70~100㎜의 비가 내리면서 장마의 시작을 알렸다. 올 장마철에는 예년보다 강우량이 많고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장마철에는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소개하는 장마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마철에 유행하는 질병은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감염병으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 노로바이러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수인성감염병에 걸릴 경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감염병도 유의해야 한다. 말라리아, 일본뇌염은 급성 질환으로 고열,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 모기가 늘어나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으로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되는 병으로, 전염이 되기도 한다. 양안 충혈, 동통, 이물감 등이 증상이 나타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수인성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은 손 씻기로 예방할 수 있다,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하며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 주변에 고인 물이 없도록 해 모기 발생을 억제하고,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장마 기간 발열, 설사가 있거나 피부가 붓는 등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때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 설사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장마철 주요 발생 감염병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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