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시장선거 전념” 정견발표중 사퇴 밝혀
시당은 이날 오전 인천 로얄호텔에서 500여 명의 당원과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기 시당대회’를 개최하고 이학재 의원을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함께 출사표를 던졌던 박상은 의원(중·동·옹진)은 정견 발표도중 돌연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경선 없이 이 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박 의원은 “생계까지 마다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아침까지 이 의원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여기까지 나왔다. 무리한 소모전보다는 당의 발전을 위해 이번 경선을 포기하고 내년 인천시장 선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시당은 합의추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후보자를 대상으로 막후 이견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결국 시당위원장 경선이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대회에 참여한 대다수 대의원과 당원은 결국 치르지 않아도 될 경선을 위해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었다며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이학재 당선인은 “인천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 동지의 뜻을 잘 받들어 2014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인천의 재도약을 위해 경쟁력 있는 인천시당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당분간 경선으로 인한 당원 화합에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이학재 당선인은 다음 주 당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거쳐 인천시당위원장으로 확정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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