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치로에 피홈런, 시즌 3패 쓴맛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좌완 류현진(26)이 ‘명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하고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류현진은 20일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잡으며 3실점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대3으로 뒤진 7회말 J.P. 하월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은 4대6으로 패해 시즌 7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던져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3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1회 브렛 가드너를 중견수 뜬공, 제이슨 닉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로빈슨 카노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2루수 스킵 슈마커가 놓쳐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4번 버넌 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으나, 2회 라일 오버베이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리드를 빼앗겼다.
3회에도 1사 후 슈마커가 실책을 범해 카노를 진루시켰지만 웰스를 3루 땅볼, 토머스 닐을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은 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선두타자 크리스 스튜어트에게 첫 볼넷을 내준 뒤 가드너에 빗맞은 좌전안타에 이은 닉스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가 되자 류현진은 카노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1사 만루 위기에서 웰스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낸 뒤 닐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한숨을 둘렸다.
하지만 6회 첫 타자 스즈키 이치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 세 번째 점수를 내줬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7회 1사 만루에서 A.J.엘리스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대타 제리 헤어스턴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8회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다시 힘을 내봤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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