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 2개월 연속 전국 1위, 무역흑자 달성

엔저현상과 세계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진호)가 발표한 ‘경기도 2013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5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9.6% 늘어난 89억7천달러(수입 88억4천달러)를 기록하며 당월 수출금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4월 87억2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28개월만에 전국 수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전국 수출 1위, 무역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가 경기지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및 낸드 단가 상승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급증과 베트남,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74.6% 나 급증했다.

엔저 현상의 일본과 대만을 제외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였으며, 특히 베트남의 경우 무선통신기기(316%), 반도체(1천190.5%)가 수출 급증세에 크게 기여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도 무역이 과거 오랫동안 적자를 유지하다 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만큼 앞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살피고 최근 수출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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